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3일 언론을 향해 “대한민국 신문들은 문재인 찌라시”라고 맹비난했다.
홍 후보는 이날 부산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유세에서 “(언론들이) 홍준표는 기사 취급도 안 해준다. 대변인이 하루에 13번이나 (브리핑을) 해도 한 개도 안 써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방송도 그렇다. 종편은 (언론이) 워낙 좌편향이라 대항하려고 내가 원내대표 할 때 만들었다”면서 “그런데 요즘 하루 종일 편파방송한다. 그래서 종편”이라고 폄하했다. 그러면서 “집권하면 종편 3개 중 2개는 없애겠다”며 “전파 낭비”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또 “독재시대에도 대한민국 언론은 안 그랬는데 민주화된 시대에 어떻게 대한민국 언론이 이따위로 할 수 있느냐”며 “홍준표가 대통령이 되면 겁이 나니 홍준표 안되도록 하려고 (보도를 안 해주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언론들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또 SBS 세월호 보도 논란과 관련해 “SBS는 내가 모래시계 드라마 만들어 키운 방송”이라며 “그 드라마 만들 때 지방방송이던 SBS가 전국방송이 됐는데 어떻게 홍준표가 키워 준 방송에서 그따위 짓을 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류호기자 r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