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하는 고시생이 한강 다리 위에서 사시 폐지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고공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5분께 이종배 사법시험존치를위한고시생모임 대표가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 아치 위에 올라 고공시위에 나섰다. 이씨의 농성은 오후 6시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씨는 ‘사법시험 폐지되면 로스쿨에 갈 수 없는 서민들은 어찌해야 합니까’라고 적힌 세로 1m, 가로 3m의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씨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고시생모임이 집회와 단식, 노숙투쟁을 통해 대선주자에게 끊임없이 대책을 요구했지만 실질적인 논의가 없었다”며 “진정성 있는 대책이 나올 때까지 단식투쟁을 하며 내려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치 밑에 인력을 배치하고 에어 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