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 생활을 마감하고 본격적으로 관저에 입주한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취임 나흘 만인 13일 청와대로 들어간다.
청와대 관저 내부 수리가 끝나지 않은 탓에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후 지난 3일간 홍은동에서 청와대로 출퇴근했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로 입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00여 명의 이웃 주민들은 아침 이른 시각부터 문 대통령의 집 앞에 몰려들었으며 오전 10시께 문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여기저기서 대통령을 연호하는 소리가 이어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밝게 웃으면서 “고맙습니다. 저 오늘 이사갑니다. 이제는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며 주민들에게 말했다.
곳곳에서 “사진 한 장만 찍을게요”라는 소리가 터져 나왔고 그럴 때마다 문 대통령은 너털웃음과 함께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후 관저 입주 시 경남 양산 자택에서 키우던 풍산개 ‘마루’를 데리고 갈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른바 ‘퍼스트 도그’(First Dog)가 될 예정이다.
또한,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유기견 입양을 약속했는데, 청와대 최초로 유기견이 퍼스트 도그가 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