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제트바이오텍, 반려견 장염·홍역 바이러스 진단 키트 시판 허가

반려견의 분변과 분비물로 10분 이내 감염 여부 진단

중국·스웨덴 등 해외 수출해 이미 경쟁력 확인

바이오 스타트업 제트바이오텍이 반려견의 장염과 홍역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 2종을 개발, 지난달 말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동물용 의료기기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개 장염을 일으키는 파보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애니랩 개 파보바이러스 항원검사’의 경우 소량의 개 분변만으로도 10분 이내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애니랩 개 디스템퍼 바이러스 항원검사’ 제품 역시 개의 인후 분비물을 사용해 홍역을 일으키는 디스템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10분 내 밝혀낸다.


제트바이오텍은 두 제품에 대해 이미 중국과 인도네시아, 스웨덴 등에 수출해 성능과 편의성을 입증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애완견 분양업체와 2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이미 체결했으며 향후 동물병원 및 약국으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특히 키트에 들어가는 항체를 직접 디자인해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원가를 낮춰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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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파보·디스템퍼 바이러스는 개들 간에 전염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방접종으로 감염을 막을 수 있으나 한번 감염돼 치료받지 않을 경우 치사율이 90% 이상으로 높다. 어린 개 폐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질환으로 최근 애완견 증가와 함께 진단키트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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