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518 홀대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6일 광주시와 5월 단체에 따르면 오는 518 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은 예년보다 10여분 늘어난 구성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단체는 최근 국가보훈처 측과 만나 기념공연을 늘려 최근 20분만에 종료됐던 기념식 진행 시간을 30분 안팎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보훈처가 이를 받아들여 기념공연 내용을 수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기념식에서는 '하나 되어', '그대여 꽃피운다', '임을 위한 행진곡' 외에 '아침이슬'이나 '광야에서' 등도 부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본 행사 앞에서 식전 행사도 몇 년 만에 부활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행사에 참석해 기념식의 격을 높일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김후식 518부상자회장은 "정권교체를 실감하고 있다"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문재인 대통령도 매년 기념식에 참석해 5·18 홀대 논란이 더 이상 일지 않길 바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KBS]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