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서구식 브랜드 ‘고메’(Gourmet)가 출시 1년여 만에 총 누적매출 600억원을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리미엄급 메뉴를 외식 수준으로 집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어서 인기를 끄는 것으로 풀이되며, CJ제일제당은 올해 고메의 매출을 8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5년 12월 출시된 고메가 지난해 매출 350억원을 올린 데 이어 올해 250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이미 작년 매출의 70%를 달성한 셈이다. 특히 대표 제품인 ‘고메 함박스테이크’와 ‘고메 핫도그 크리스피’는 각각 올해 매출이 이미 100억원에 육박한다.
‘특별한 미식(味食)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선보인 고메 브랜드는 글로벌 레시피 및 트렌드 연구에 기반을 두고 맛과 품질을 차별화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 ‘고메 치킨’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해 6월과 8월에 각각 ‘고메 스테이크’, ‘고메 핫도그’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전자레인지만으로 조리가 가능한 간편함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출시 초반부터 주목 받기 시작했다. ‘고메 치킨’은 출시 4개월 만에 월 매출 10억원대를 기록하기 시작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240억원 이상의 누적매출을 기록 중이다. ‘고메 스테이크’ 역시 출시 첫 달부터 15억원의 매출성과를 거둔 데 이어 현재까지 매출 200억원을 기록했고, 물량이 부족해 지난 2월에는 자사 인천냉동식품공장에 추가 생산라인을 만들었다. ‘고메 핫도그 크리스피’의 경우 누적매출 160억원을 올리는 성과에 냉동 핫도그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의 점유율을 3월 현재 38.6%(링크아즈텍 기준)로 1위에 올렸다. 양식반찬 시장에서도 2015년 시장점유율이 26.9%였지만, ‘고메 스테이크’ 판매호조로 올해 73.5%까지 상승했다.
CJ제일제당은 18일부터 배우 정유미씨를 기용한 TV광고를 새롭게 선보이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사업을 강화해 올해는 ‘고메’ 매출을 8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허준열 CJ제일제당 육가공냉동마케팅담당 부장은 “국내외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맛과 품질, 간편성까지 고루 갖춘 차별화된 신제품을 선보여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