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신증권은 아진엑스텍에 대해 반도체·OLED 시장과 4차산업의 핵심인 로봇과 공장자동화 시장 성장에 힘입어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진엑스텍은 국산화에 성공한 국내 유일 모션제어칩 제조업체로 알려져 있다. 모션제어칩은 자동화 장비에 부착돼 모터의 회전수와 속도를 제어하는 칩으로 모션제어기의 핵심 기술이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OLED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산업용 로봇, 공장자동화의 성장으로 아진엑스텍이 올해 큰 폭의 외형성장과 더불어 고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아진엑스텍의 주요 고객사는 OLED장비업체인 세메스,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로보스타 등이며 5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4차산업의 핵심인 로봇 시장의 급격한 성장 수혜도 아진엑스텍에 기대해 볼만한 긍정 요소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 절강성 항주의 ‘국진로봇기술유한공사’와 6축 산업로봇용 제어장치 공동개발 및 구매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항주는 로봇산업의 메카로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중국은 2013년 이후 가장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국가로 2015년 산업용 로봇 판매량은 6만8000대로 유럽전체 판매량인 5만대를 상회한다”고 전했다.
아진엑스텍은 전방산업 호황으로 2017년 사상 최대 실적도 기대하고 있다. 1·4분기 매출액은 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333% 늘었다. 박 연구원은 “올해는 OLED 시장 확대에 따른 GMC(범용 모션제어칩) 매출 확대로 사상 최고 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