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아세안 특사’로 오늘 출국ㄱ한다.
박 시장은 21일 필리핀으로 출국하면서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의장국인 베트남, 인구 2억6000만이 넘는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4강 외교 외에 외교 다변화라는 새 정부와 대통령의 비전에 따라서 한-아세안이 국가 외교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번에 한-아세안 관계를 강화하는 측면에서 내가 특사로 가게 됐다”고 말한 박 시장은 “기본적으로 아세안이 우리나라 외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앞으로 굉장히 중요하다는 뜻을 전달하는 것이 이번 특사 방문의 가장 큰 취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우리 국가의 목표와 비전에서 아세안이 갖고 있는 정치·경제적 비중이 지금도 크지만 앞으로 훨씬 커질 것이란 기대가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주장하면서 “그동안 서울시장으로서 아세안의 여러 나라들과 도시외교를 꾸준히 수행하고 축적해왔고 해당국과의 관계에서 여러 인연을 갖고 있다”며 “필리핀에서는 막사이사이상을 받았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는 서울 명예시민 자격을 줬던 인연 등이 참고가 된 것 같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을 아세안특사로 임명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박 시장은 21~26일 5박6일 일정으로 동남아 각국을 방문, 국가원수들을 잇따라 만나며 박 시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현미·신경민 의원, 김창범 서울시 국제관계대사, 김창수 코리아연구원 원장, 유정현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 김주명 서울시장 비서실장 등도 대표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