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90% 이상이 한국 재방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방문위원회가 방한 관광객 2,3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 방문 및 환대센터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보니 94%가 한국을 다시 찾고 싶다고 응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열흘간 진행된 ‘2017 봄시즌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 동안 환대센터를 방문한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재방문 이유로는 쇼핑(24%)과 친절(20%), 음식(20%), 다양한 관광지(19%) 등이 꼽혔다. 특히 방문객들이 환대센터에서 경험한 가장 만족스러운 서비스는 언어통역(5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성비는 여성 54%, 남성 46%였으며 연령대는 30대(34%)와 20대(34%)의 비율이 높았다. 국적별 방문 비율은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일본(25%)과 동남아(20%) 순이었다. 동남아 국적 관광객의 증가율은 전년 대비 165%로 크게 상승했다. 지역별 환대센터 방문율은 명동(25%)과 강남 마이스(19%)가 가장 높았다.
국내 봄 여행주간과 근로자의 날, 노동절, 골든위크 등이 겹치는 주요 방한 시기에 개최된 환대주간 동안 서울시내 7개의 주요 관광특구(명동·남대문·동대문·종로청계·홍대 등)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환대센터가 운영됐으며 4만2,0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환대센터를 찾았다. 환대센터에서는 관광편의 서비스 제공을 포함 한글 네임태그 만들기, 관광지 가상현실(VR)체험, 한복 체험과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과 태권도 퍼포먼스, K팝 커버댄스, 전통공연 등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환대주간에는 위원회 소속의 대학생 미소국가대표들이 참여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친절한 한국’ 알리기에 역점을 두었다.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번 환대주간에는 예년에 비해 동남아 및 일본 국적 개별관광객들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으며 관광객들이 주된 재방문 이유로 ‘친절’을 꼽았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다가오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의 친절문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