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반려묘 찡찡이의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일반 국민들과 온라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지지층을 중심으로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모습에 환호를 보내고 있지만 야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미지 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등 문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들에 대해 위장전입 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한 언급은 없이 SNS를 통해 친근한 대통령의 이미지만 보여주고 있다. 소통을 하더라도 자신이 지명한 인사들에 대한 문제도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무총리 국회 통과에 힘을 써야 할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했던 ‘5대 비리 인사 배제’ 원칙을 어긴 것에 대해서는 직접 해명하지 않고 SNS를 통해 네티즌과의 소통에만 나서는 것은 국정운영 동반자인 야권을 무시한 처사라는 판단에서다.
단 이 같은 야권의 지적이 국민 전체로부터 공감을 받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여러 여론조사에서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국민에게 친근한 청와대를 만들기 위해 온라인 소통노력을 계속해나간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