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러 외무차관 “러·중, 한·일의 MD망 편입에 반대”

모스크바 국제회의서 강조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중국이 한국과 일본이 미국의 글로벌 미사일 방어(MD)망에 편입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모르굴로프 차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 국제회의에서 “러시아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중국과의 협력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며 “양국은 북한 핵지위 불용, 미·북을 포함한 관련국 간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 필요성에 대해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중 양국에 한국, 뒤이어 일본이 미국 글로벌 MD 시스템에 편입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러-중 양국은 일방적 행동이나 체제 전복 시도 등을 배제한 갈등의 평화적이고 정치·외교적인 해결을 지지하며 테러 위협과의 비타협적 투쟁 면에서도 입장이 같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모르굴로프 차관은 지난 2월 말 중국 베이징에서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러-중 동북아 안보대화 공동의장 회의를 하면서도 양국이 함께 미국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국 배치에 결연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창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