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빅뱅의 탑(30·사진 본명 최승현)이 6일 오후 5시께 의식을 잃은 채 발견 돼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 부대 안에서 잠을 자던 탑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오전 11시 30분께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탑이 약물(신경안정제) 과다 복용으로 쓰려져 응급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라며 “아직 의식이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탑은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 의무경찰로 강남경찰서에서 복무 중이었으나 서울청 소속 4기동대로 전보 조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20대 초반 가수 연습생 A씨와 세 차례 액상 대마초를 흡연했다. 경찰은 A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탑의 혐의 사실 드러났으며, 소변과 모발 검사를 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상습적으로 흡연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