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오늘 회식은 맥주 대신 질소커피?

스타벅스 콜드브루 하루판매

10잔 중 2잔이 저녁시간대

20~40대 직장인 선호

"카페서 간단히 커피"

회식 변화도 한 몫

올해 커피 업계의 신 상품 중 하나가 ‘질소커피’다. 말 그대로 커피에 질소를 주입한 상품으로 외양이 맥주와 비슷해 ‘맥주 커피’로 불린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저녁 시간 대에 맥주 대신 질소 커피를 선택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질소 커피가 회식 문화까지 바꿀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질소커피 ‘나이트로 콜드브루’를 판매하고 있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하루에 소화되는 질소커피의 20%가 저녁 퇴근 시간 이후인 오후 6시 30분에서 9시 30분 사이에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점심시간 이후 나이트로 콜드브루가 가장 많이 판매되는 시간대는 오후 8시30분에서 9시 사이로 하루 판매량의 4%가 30분 동안 팔려 나가고 있다.


질소커피가 20~40대 직장인들 위주로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저녁 시간대 맥주 대신 질소커피를 마시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스타벅스 측은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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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나이트로 콜드브루’가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상위 3개 매장 역시 광화문점 강남삼성타운점, 여의도 IFC 1F점이다. 모두 직장인들이 밀집한 오피스 상권이다. 이들 매장에서 하루에 팔리는 나이트로 콜드브루는 평균 60잔 내외로 전체 일 평균 판매량(약 30잔)의 2배에 육박한다.

이 이면에는 직장인들의 회식 문화가 바뀌고 있는 것도 작용하고 있다. 간단하게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헤어지는 문화가 확산 되고 있는 것. 질소커피는 맥주처럼 생겨 맥주와 같은 분위기도 연출이 가능하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질소커피가 탄산 거품이 있고 색깔도 검어 맥주와 비슷하게 생기긴 했지만 저녁 시간 대에 이렇게 잘 팔릴 거라고 예상하지 않았다”며 “혹시나 한 기대감이 현실이 된 셈으로 당분간 수요가 더 늘지 않을까 내부에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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