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신화의 땅, 코카서스에 반하다’ 2부 ‘조지아의 푸른 날’ 편이 전파를 탄다.
검은 바다, 흑해와 맞닿은 조지아의 대표적인 해안도시 바투미(Batumi).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는 마녀, 메데아(Medea)가 이아손원정대에게 황금양털을 건넸다는 신화 속 무대가 바로 여기 바투미다. 흑해를 바라보며 우뚝 솟아 있는 메데아는 아직도 이아손을 기다리는 건 아닐까. 바투미에는 흑해를 바라보는 이들이 또 있다. 바로 낚싯대를 짊어 진 강태공들. 덕분에 인근엔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생선을 맛볼 수 있는 어시장이 있다. 흑해에서 건져 올린 홍어를 맛본다.
서쪽 끝 바투미에서 동쪽 끝으로 향하는 조지아 횡단여행. 어느 새 발길은 조지자의 날 것 그대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보르조미 국립공원(Borjomi National Park)으로 향한다. 약 7만 6천 헥타르(760㎢)의 광대한 원시림과 초원 지대로 이뤄진 보르조미 국립공원은 과거 러시아의 로마노프 왕조가 걸었을 만큼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해발 약 2,200m 정상에 오르면 켜켜이 쌓인 능선 너머 거대한 코카서스 산맥을 볼 수 있다는데. 과연 코카서스 산맥을 마주할 수 있을까.
조지아의 동쪽 끝에 자리하고 있는 비옥한 땅, 카헤티(Kakheti). 와인의 최초 발상지 중 하나인 조지아의 대표적인 포도재배지이자 와인 산지다. 12살 때부터 포도밭에서 보냈다는 할아버지, 지금은 그의 아들이 함께 하고 있다. 부자의 자부심이 듬뿍 담긴 와인과 함께 달콤한 만찬을 즐긴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