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장타대회 여자부에서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2017 월드 롱드라이브 챔피언십에 출전한 필리스 메티(30·뉴질랜드)가 여자부 경기에서 406야드를 때려 이 부문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27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26일 열린 이 대회 준결승에서 메티가 친 볼은 340야드를 날아간 뒤 66야드를 굴러 2009년 산드로 칼보리(스웨덴)가 세운 종전 기록 391야드를 훌쩍 넘겼다. 지난해 우승자인 메티는 이번에도 결승에 진출해 363야드를 기록했지만 374야드를 날린 트로리 멀린스(26·미국)에 밀려 대회 2연패에는 실패했다.
메티의 신기록 경신에 ‘함박웃음’을 지은 건 한국 골프볼 생산업체 ㈜볼빅이다. 볼빅 후원으로 열리는 월드 롱드라이브 챔피언십에서는 모든 참가 선수들이 공식 사용구인 볼빅 ‘비비드XT’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이번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440야드의 기록으로 우승한 마리스 알렌(36·미국)은 볼빅과 후원 계약을 맺은 선수다. 알렌은 이날 8강전에선 480야드를 보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2중 코어 구조의 4피스 볼인 볼빅 비비드XT는 내핵의 반발력과 332개 딤플이 비거리와 일관성을 제공한다는 게 볼빅 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