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에 일본 기업 등 외국기업 투자 잇따라

일본 스미토모세이카 지난해 1,000억 이어 800억 추가 투자 확정

올 2분기 외국인직접투자 3,800만 달러..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

일본의 한 정밀화학기업이 전남 여수에 8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하는 등 전남 지역에 외국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투자유치단은 최근 일본 오사카 스미토모세이카 본사에서 우에다 유스케 사장과 만나 여수국가산단에 800억원을 투자해 고흡수성수지 생산시설을 건립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여수국가산단에 1,000억원을 투자해 고흡수성수지 공장을 지은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투자하기로 했다.

스미토모세이카는 지난해 완공한 여수산단 공장 가동률이 100%에 달하자 싱가포르, 일본, 한국 등을 후보지로 추가 투자를 검토했었다. 고흡수성수지는 유아·성인용 기저귀, 전선 방수제 등의 원료로 쓰인다.


또 전남에 투자를 확정한 외국 기업은 롯데베르살리스(이탈리아)가 합성고무, LG MMA(일본)가 전기·전자부품, 페인트, 인조대리석 등 건축재료의 원료인 메탈크릴산메틸(MMA), 금호미쓰이화학(일본)이 폴리 우레탄 원료인 메틸렌 디 피 페닐렌 이소시아네이트(MDI) 등 화학기업이 여수국가산단에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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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폴투윈코리아(일본), 발할라네트웍스(일본) 등 콘텐츠기업이 나주혁신도시에 총 3,500억원 상당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화학기업이 전남을 선택한 이유는 여수국가산단에 한국의 대형 화학기업들이 위치해 있어 제품 생산을 위한 기초유분 수급이 용이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들 기업 제품의 주요 수출국이 중국이지만 기술 유출 등 지적재산권 문제를 우려해 중국보다 한국 진출을 선호하는 것도 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산업통상부가 최근 발표한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남도 외국인직접투자 도착금액은 3,800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2,700만 달러)보다 40.7%(1,100만 달러)가 늘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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