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030520)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봇쇼핑도우미(이하 쇼핑봇)를 현대백화점그룹에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한컴이 쇼핑봇을 유통업계에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컴 쇼핑봇에는 한컴이 직접 개발한 한국어 음성인식 통역 소프트웨어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이 탑재돼 외국인들에게 원활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은 AI 기반의 인공신경망번역기술(NMT) 적용으로 문장의 문맥과 어순까지 고려해 번역 결과를 제공해 정확도가 높으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이 가능해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자연스러운 번역이 가능하다.
현재 한컴 쇼핑봇에 탑재된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으로는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번역이 가능하다. 한컴은 향후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으로 지원언어를 확대해갈 계획이다.
한컴 쇼핑봇은 기본적인 통역 서비스 외에도 매장 안내와 음악 재생, 댄스, 사진인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겸비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국내 방문객들에게도 색다른 쇼핑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언어로 인한 불편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쇼핑봇’을 관광객이 많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우선 배치하고, 향후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으로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로봇의 적용범위가 상업·가정 공간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그룹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사업 분야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