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이 저출산 해결이 쉽지 않은 과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7월 14일부터 닷새간 전국 거주 만20∼59세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저출산 국민인식조사'여론조사 발표에 따르면 저출산 해결 가능성과 관련해, '반드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대답은 1.2%에 그쳤고,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는 16.9%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사 대상자의 72.8%는 저출산 문제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결혼 및 출생아 수가 감소하고 있어서'(65.0%), '초·중·고등학교 학생수가 줄어서'(60.2%), 'TV 뉴스, 기사에서 많이 언급되어서'(27.2%) 등이 저출산 문제를 체감하게 하는 원인으로 조사됐다.
이어 저출산이 생활에 미칠 영향(1·2순위 응답 합산)으로는 '국민연금 고갈로 연금혜택을 못 받을 것 같다'(74.1%), '복지 정책 확대로 세금이 늘어날 것 같다'(71.3%) 등 경제적 불안과 관련된 대답이 많았으며 저출산 정책 중에서 효과가 가장 높은 정책으로는 '보육료 및 유아학비 지원'(81.8%)이 꼽혀 경제적 문제가 가장 큰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한편 신언항 협회 회장은 "국민인식과 요구를 반영해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저출산 극복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조사결과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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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