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 위협 증가에 따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의문에 대해 국제 체육계 수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AP 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2018년 평창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시급한 걱정거리는 아니다”고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IOC는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라며 “한국 정부와 대한올림픽위원회의 지원 속에 준비가 잘 되고 있는 만큼 지금 상태로서는 시급한 걱정거리(immediate concern)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각국 올림픽 위원회와 정부들도 2018년 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열리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지금으로써는 시급하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런 관점에서 IOC는 대회 준비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본인이 베이징을 방문한 26일 오전 북한이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북 방향의 김책 남단 연안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하는 무력시위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