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현대百, 600억 규모 명품시계 박람회 연다

10억 6,000만원대 시계도 전시

오데마 피게





현대백화점이 본격적인 웨딩 시즌을 앞두고 600억원 규모의 초대형 명품시계 박람회를 연다. 바게트 컷(길죽한 사각형) 다이아몬드가 520개나 박힌 10억 6,000만원대 스위스산 명품 시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28일부터 판교점(8월28일~9월17일)과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8월28일~9월3일)에서 ‘명품시계 박람회’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올해 초 ‘스위스국제고급시계박람회(SIHH)’와 ‘바젤월드’에 출품된 상품 등을 포함한 400여 점의 명품시계를 선보인다. 판매 가격으로 환산하면 총 6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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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박람회 기간에 오데마 피게 ‘레이디 로열 오크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예거 르쿨트르에서는 랑데부 ‘아이비 투르비옹 스켈레톤’, 파네라이 ‘파네라이 루미노르 1950 PCYC 크로노 플라이백’ 등 14개 브랜드의 50여 개 시계를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점별로는 바쉐론 콘스탄틴·예거 르쿨트르·오데마 피게·브레게·로저 드뷔 등 총 11개 브랜드가 압구정본점에, IWC·오메가·파네라이·블랑팡·태그 호이어 등 13개 브랜드는 무역센터점에 선보인다.

압구정본점에 있는 스위스 명품시계 브랜드 ‘오데마 피게’에선 10억 6,000만원대에 판매되는 ‘레이디 로열 오크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국내에선 처음 판매한다. 이 시계는 총 520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것이 특징이다. 시계 몸통(케이스)와 테두리(베젤)에 총 6.6개럿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80개가 박혀있고, 시계판(다이아몬드 76개·4.85캐럿)과 시계줄(다이아몬드 364개·26.31캐럿)에도 크고 작은 440개의 다이아몬드(총 31.16캐럿)가 장식돼있다. 압구정본점 ‘예거 르쿨트르’에서는 랑데부 ‘아이비 투르비옹 스켈레톤’ 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시계 테두리와 숫자판에 총 2.63 캐럿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촘촘하게 박혀있고, 시계 부품이 들여다보이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2억원대다.

이정환 현대백화점 워치&쥬얼리 바이어는 “수입시계는 소비침체에도 매년 15~20% 가량 신장하고 있다”며 “9~10월은 브랜드별로 신상품을 선보이는데다 결혼을 앞둔 20~30대 고객의 명품시계 구매가 높기 때문에 대기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명품시계 상품군의 월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9월(10.9%)과 10월(10.2%)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에서 수입시계를 구매한 고객 5명 중 1명이 9~10월에 구매를 한 셈이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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