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이달 15일 출시 예정인 중형 럭셔리 세단 ‘G70’에 전방에 있는 자전거와 충돌을 방지하는 기술이 탑재된다고 11일 밝혔다. 전방에 차량과 같은 방향으로 달리고 있는 자전거와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운전자의 차량 제동을 도와주는 한 단계 진화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이다. 기존 제네시스의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기능은 전방에 있는 자동차와 보행자만 인식이 가능했다.
이번 G70에 적용된 ‘센서 퓨전’ 기술은 독자적인 판단 로직(논리회로)을 통해 전방에 출현한 자전거 위치와 이동 속도 인식의 정확성을 높여 다양한 상황에서 충돌위험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고도화됐다. 차량 내 카메라와 레이더를 통해 전방에 자전거와 충돌이 예상되면 먼저 운전석 클러스터에 경고메시지와 함께 경고음을 울리고, 그래도 운전자가 차량을 멈추지 않으면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차량이 멈출 수 있도록 도와줘 충돌피해를 최소화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전방에서 차량과 나란히 달리는 자전거는 폭이 매우 좁은데다 속도도 빠른 편이라 자동차와 속도가 느린 보행자에 비해 카메라와 레이더가 정확하게 상황을 인식해 적절한 판단과 제어를 하기가 매우 까다롭다”며 “차량 전방 뿐 아니라 측방과 후방 등 전방위로 충돌을 방지하는 기술을 지속적 개발해 보편적 안전을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