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마리아’가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격상됐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18일(현지시간)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AP와 AFP 통신 등이 전했다.
허리케인은 1∼5등급으로 나누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하다. 1등급은 풍속 74마일~95마일(118km~152km)로 지반이 약한 곳에 세워져 있는 관엽수, 간판 등을 파괴할 정도다. 2등급은 풍속 96마일~110마일(153km~177km)로 지반이 약한 곳에 심겨진 나무를 넘어뜨린다. 일반 주택의 지붕과 유리 창문도 날리는 수준이다. 3등급은 풍속 111마일~130마일(178km~209km)로 빌딩에 금이 가게 한다. 4등급은 풍속 131마일~155마일(210km~249km)에 이르는 것으로, 일반 주택을 심하게 파괴하거나 무너뜨린다. 나무도 뿌리째 뽑아 날려버린다. 5등급은 156(250km)마일 이상의 초강력 허리케인이다. 지상에 서 있는 나무는 모두 쓰러뜨리고 일반 주택과 작은 빌딩을 뒤엎으며, 강을 잇는 다리까지도 쓰러뜨린다.
한편 마리아는 시속 260㎞(160마일)의 최대 지속풍속으로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북쪽 70㎞ 해상을 지나고 있다. NHC는 “마리아는 재앙적인 수준의 허리케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류승연 인턴기자 syry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