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우정사업본부 직원 우체국보험에 月 72만 원, 일반인에 5배…野 “직원 할당량 준 것”

우정사업본부(우본) 직원들이 일반 가입자보다 우체국 보험에 5배 이상 보험료를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본이 보험 판매 실적을 위해 직원들에 할당량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9일 우본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본 직원 4만 1,932명 중 73.6%에 해당하는 3만 871명이 우체국 보험에 가입했다. 이들은 1명당 평균 13건의 보험에 가입했고 한 달에 72만 원씩 보험료를 냈다. 이는 일반 가입자와 비교해보면 기형적인 수치다. 일반 고객 565만 4,863명의 1인당 평균 보험가입 수는 2.6건이며 월 납입 보험료는 14만 원이다. 일반가입자보다 우체국 보험에 많이 가입한 우본 직원은 1만 3,39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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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우본 직원들이 자사 보험에 이렇게 많이 가입한 것을 보면 아직도 보험 판매 확대를 위한 목표를 할당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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