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097950)은 작년 6월 처음 선보인 상온 가정간편식(HMR) 제품 ‘비비고 가정간편식’ 시리즈의 총 누적 판매량이 3,000만개를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비비고 가정간편식 제품의 누적매출은 800억원, 총 판매량은 3,500만개에 이른다. 특히 대표 제품인 ‘비비고 육개장’(사진)은 1,0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차별화된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정성스럽게 제대로 만든 가정식’의 맛 품질을 구현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매출이 올라가면서 시장 내 지위도 더 확고히 했다고 CJ제일제당은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약 900억원 규모의 국·탕·찌개 시장(완조리 제품 기준)에서 CJ제일제당의 점유율은 43.7%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시장점유율 15%에 그쳤던 데서 크게 약진한 결과다.
CJ제일제당은 맛과 품질을 높인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다고 자체 평가했다. 차별화된 레토르트 기술력을 적용해 재료 본연의 식감과 신선함을 살리는데 주력했고, 한식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집밥의 푸짐함과 가정에서 정성스럽게 만든 맛을 구현했다. 또한 1~2인 가구를 겨냥해 오랜 시간 보관이 가능하고 조리가 간편한 상온 제품으로 개발한 점도 주효했다. 앞으로 추가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각종 활동을 통해 비비고 가정간편식의 매출을 연내 800억원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김국화 CJ제일제당 HMR마케팅팀 부장은 “HMR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맛과 품질, 간편성, 가성비 등을 고루 갖춘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한식 대표 HMR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