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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투수' 할러데이 비행기 추락사

직접 몰던 경비행기 멕시코만 추락



지난 200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던 로이 할러데이. /로이터연합뉴스

퍼펙트게임과 사이영상(최고투수상)에 빛나는 메이저리그 대투수 출신 로이 할러데이(미국)가 40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미국 플로리다주 파스코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할러데이는 7일(현지시간) 자신이 몰던 개인 경비행기가 멕시코만에 추락하면서 사망했다. 비행기에는 할러데이 혼자 타고 있었으며 미국 연방항공청은 추락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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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러데이는 지난 2010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를 상대로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게임을 작성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역대 20번째 대기록. 그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신시내티 레즈를 맞아 노히트 노런(무피안타 무실점)도 작성했다. 한 시즌에 퍼펙트게임과 노히트 노런을 모두 기록한 역대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바로 할러데이다.

1998년부터 2013년 은퇴할 때까지 통산 203승(105패 평균자책점 3.38)을 올린 할러데이는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에서 한 차례씩 사이영상도 받았다. 그는 야구장 밖에서도 존경받는 인물이었다. 전성기를 보낸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병마와 싸우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정기적으로 홈구장에 초대하고 그들을 위해 구단의 도움으로 매년 10만달러씩을 기부했다. 할러데이는 아내·아이 둘과 플로리다에 살고 있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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