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10개월간 62회 라운드…못 말리는 골프광 트럼프

美 일반 아마 골퍼의 3.5배

라운드 수 애덤 스콧과 맞먹어

방한 중 국회 연설에서 한국 여자골프를 극찬하기도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골프 사랑은 어느 정도일까.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취임한 후 10개월 동안 62회 라운드를 했다”고 9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라운드 횟수를 집계하는 ‘트럼프 골프카운트닷컴’이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료를 인용했다. 이 사이트에는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골프선수 마쓰야마 히데키와 함께한 라운드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목록이 게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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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다이제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횟수는 미국 일반 아마추어 골퍼의 3.5배 정도라고 소개했다. 미국 국립골프재단(NGF)에 따르면 미국인 중 골프를 직접 치는 인구는 2,380만명 정도이며 이들의 지난해 라운드 수는 평균 19.7라운드로 집계됐다. 취임 후 10개월에 62회를 친 트럼프 대통령은 1년을 기준으로 하면 70회를 넘기게 되므로 약 3.5배가 되는 셈이다. 이 매체는 또 NGF 자료를 인용해 ‘골프광’으로 분류되는 약 380만명의 연평균 38.6라운드와 비교해도 2배 정도라고 설명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인 애덤 스콧(호주)의 올해 투어 대회 라운드 수(70라운드)보다 많을 수 있으며 8년의 재임 기간 동안 연평균 38.3라운드를 즐겼던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트럼프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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