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올 지스타 키워드는'N·E·W'

국내 최대 게임축제 16일 개막

넷마블·넥슨 신작 대거 공개

블루홀 '배틀그라운드' 亞 첫 대회

7개국 20개팀 참여…총상금 3억

B2B관 마련 해외바이어 공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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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게임 축제인 지스타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3N’으로 불리는 주요 게임업체의 최대 실적 행진과 블루홀,펄어비스 등 신흥 강자들의 출현이 올해 국내 게임업계를 달구고 있어 어느 때보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이번 지스타의 키워드는 ‘N·E·W(신작·e-스포츠·세계시장)’로 요약된다. 연 매출 2조원을 눈앞에 둔 넷마블과 넥슨의 최근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신작을 대거 출품하고, 올해 최대의 화제작인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블루홀은 첫 참가임에도 총상금 3억원 규모의 e-스포츠대회를 개최한다. 이 밖에도 컴투스 등 매출 구조를 해외시장 중심으로 바꾸고 있는 게임업체들은 B2B관을 별도로 마련해 해외 고객들 공략에 나서고 구글과 삼성전자 등 게임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도 참가해 축제 분위기를 북돋울 계획이다.

올해 지스타의 주인공은 메인스폰서로 나선 넥슨이다. 올해 게임업계 사상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 돌파가 유력한 넥슨은 참가사 중 최대 규모인 300개의 부스를 시연존으로 가득 채울 계획이다. 한번에 최대 588명이 동시에 게임을 할 수 있는 규모다. 신작도 대거 공개한다. 이미 국내에 두터운 이용자층을 확보한 ‘피파온라인3’의 후속작인 ‘피파온라인4’ 등 온라인게임 5종과 모바일 게임 4종을 이번 지스타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넥슨과 함께 올해 2조원 매출 돌파를 앞두고 있는 넷마블 역시 100개 부스를 마련해 게임업계의 성공방정식으로 떠오른 ‘모바일 MMORPG’만 4종을 선보인다. 이중 오는 28일 국내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인기 PC MMORPG 테라를 기반으로 ‘테라M’은 뛰어난 스토리와 입증된 게임성으로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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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스타의 기존 지스타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e-스포츠의 규모다. 수억원의 상금이 걸린 e-스포츠 대회가 현장에서 열린다. 올해 가장 뜨거웠던 게임으로 올해의 게임 유력 후보로 꼽히는 ‘배틀그라운드’의 블루홀은 현장에서 e-스포츠대회인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한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공식 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7개국에서 20개팀이 참가해 총상금 3억원을 놓고 게임 실력을 겨룬다. 액토즈소프트는 자사 e-스포츠 리그 ‘월드 e스포츠 게임&리그(WEGL) 2017’ 결선을 지스타 현장에서 진행한다. 액토즈소프트는 이번 지스타에 e-스포츠 대회만을 위해 넥슨과 같은 규모인 총 300개의 부스를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외에도 미국, 프랑스, 폴란드, 스웨덴, 중국, 호주 등 12개국에서 총 120명이 참가하며 총상금은 2억4,570만 원에 달한다.

업체들은 이번 지스타를 찾을 해외 고객들을 상대로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도 나선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월 출시한 게임 플랫폼 ‘게임베이스’를 지스타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게임베이스는 개발자에 주요 기능인 인증, 보안, 결제, 운영, 분석, 도구 등 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지원해 개발자가 콘텐츠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구글플레이를 서비스하고 있는 구글과 삼성전자 등도 이번 지스타에 참가해 B2B관을 운영한다.

지스타를 주최하는 게임산업협회 관계자는 “올 한해 인기를 끈 모바일 MMORPG 장르의 신작들과 대규모 e스포츠 대회가 이번 축제를 달굴 것”이라며 “게임업계 실적 개선으로 분위기도 좋아 성공적인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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