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오리온, 중국 법인 흑자전환

지난 2·4분기만 해도 적자였던 오리온(001800) 중국 법인이 이번 3·4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지난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7% 줄었다.

오리온그룹은 올해 3분기에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의 합산 기준 매출액 5,799억 원, 영업이익 899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매출이 완연한 성장세로 돌아선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 사드 여파를 극복해 나가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베트남, 러시아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 법인은 ‘꼬북칩’과 ‘오징어땅콩’, ‘오!감자’ 등 스낵류가 앞에서 끌고, ‘닥터유 에너지바’와 ‘다이제’, ‘더자일리톨’ 등이 뒤를 받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2% 성장했다. 4분기에는 새로운 식감으로 출시초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초코칩 초코파이’와 국내 최초 Z자형 커팅방식의 생감자칩 ‘감자산맥’ 등 신제품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중국 법인은 시장 내 유통재고를 해소하고 생산량을 회복한 가운데, 비용 효율화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2분기 대비 104%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하며 지난 3월 발생한 사드 사태의 여파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관련기사



베트남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성장하며 두 자릿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쇼박스는 지난 8월에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1,200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4분기에도 현빈, 유지태 주연의 기대작 ‘꾼’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외의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국내에선 성장세 전환에 확실하게 성공하고, 중국에서는 사드 여파를 점진적으로 극복해나가고 있다”며 “4분기에도 2018년도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중국 법인의 매출 정상화와 더불어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인 신규사업의 기반 마련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