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마크롱-메르켈, 기후변화 대처위해 노력 "유럽이 미국 대신할 것"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파리기후변화협약의 탈퇴를 선언한 미국의 빈자리를 메우겠다는 의지도 확고히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독일 본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3)에 참석해 197개국 대표단 앞에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이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유럽이 미국을 대신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도전에 응할 것”이라며 미국의 파리협약 탈퇴로 공백이 생긴 기후변화 대처 기금을 유럽이 채울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또한, “프랑스는 2021년까지 석탄 화력발전을 퇴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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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는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선진국에서 상당한 투쟁이 있다”면서 “우리는 말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합리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연정 협상에 대해 “힘든 토론”이라며 “언제, 어떻게 독일이 화석연료의 사용을 끝낼 것인지가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연정협상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전체 발전량의 40%에 달하는 화력발전으로 인해 2020년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보다 40% 감축하기로 한 기후변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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