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가 북한군 귀순 병사에 대해 여전히 병사의 용태는 위중한 상황이라 전했다.
지난 15일 귀순 병사의 2차 수술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 30분가량 이국종 교수의 집도로 이뤄졌으며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귀순 병사의 상태를 이야기했다.
이국종 교수는 “이번 수술에서는 급성 담낭염 소견을 보이는 담낭을 절제했고 장기에서 관찰된 오염을 제거하기 위해 대량의 복강 세척을 시행했다. 이후 복벽을 봉합하고 이곳에 남아있던 총알을 제거한 뒤 수술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합병증이 예상되어 고도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대량 출혈에 의한 쇼크 상태에 빠졌던 기간이 길었고 복강 내 분변과 수많은 기생충에 의한 오염이 매우 심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외상 환자보다 예후가 불량할 가능성이 크다”며 “여전히 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 매체(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이국종 교수는 “기생충이 엄청 많은 양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국종 교수는 “대장을 많이 다치고 소장과 골반 등 장기가 대부분 상했다”며 “특히 한국인에게서 발견하기 어려운 이상 소견이 있어 미국 논문을 연구하며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군 병사 1명이 지난 13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역으로 귀순했다가 북한군의 총격을 받았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오후 JSA 지역 북측 판문각 전방에 위치한 북한군 초소에서 우리 측 자유의 집 방향으로 북한군 1명이 귀순해 우리 군이 신병을 확보했다”며 “귀순한 북한군은 귀순시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부상한 상태로 긴급 후송 중이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