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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증시 활황에 증권사 신용융자 수익 껑충

증권사 30곳 3분기 총 이자수익 총 1,660억원

2분기比 11.4%·지난해 3분기比 19.4% 증가

증시 활황에 신용융자 늘어 증권사 이자수익↑

증권사 신용융자 금리 인하에 투자자 돈 더 빌려



[앵커]


신용거래융자는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려주는 돈을 말합니다. 우리 증시가 활황을 이어가고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지난 3분기에만 30개 증권사가 총 1,600억원이 넘는 이자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영업을 하는 증권사 30곳의 3분기 이자수익은 총 1,660억원으로 조사됐습니다.

2분기보다는 11.4%,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무려 19.4% 늘어났습니다.

올해 초부터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이자 수익은 4,548억원인데 지난해 연간 이자수익 총액이 5,124억원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빠른 증가세입니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가 295억원으로 수익이 가장 컸고, 인하 전 이자율이 가장 높았고 개인 고객 비중이 큰 키움증권이 242억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증시 활황으로 신용거래융자 자체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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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코스피가 2,250선을 돌파하고, 이달 들어 코스닥도 770선을 넘기면서 신용거래융자 잔액도 현재 9조 3,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용거래융자 증가의 원인은 증시 활황뿐만이 아닙니다.

최대 15%에 달하는 신용거래융자 금리 수준에 대한 지적이 나오면서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금리를 낮추자 금리 부담을 던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더 빌리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키움증권·KB증권·NH투자증권의 3분기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은 금리 인하 전인 2분기에 비해 10%가량 증가했습니다.

연말부터 내년까지 증시 전망이 밝다는 점도 신용거래융자 증가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닥의 경우 지난 3개월간 코스닥 관련 증권사 보고서의 90% 이상이 매수 의견을 냈을 만큼 정부 정책 효과 등에 대한 기대가 높습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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