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DJ 마라톤 대회서 계란 맞은 박지원… 5km 뛴 안철수

10일 오전 10시께 목포에서 열린‘제1회 김대중 마라톤 대회’에 참석한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계란을 맞았다. /연합뉴스10일 오전 10시께 목포에서 열린‘제1회 김대중 마라톤 대회’에 참석한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계란을 맞았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10일 안철수 대표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60대 여성으로부터 계란을 맞았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앞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 마라톤’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 전 대표는 마라톤 출발점에서 시작행사를 진행한 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함께 출발 선상에 서 있다가 중년 여성이 던진 계란 1개에 오른쪽 어깨를 맞았다.

박 전 대표는 계란을 맞은 부위를 수건으로 닦아내면서 “괜찮다, 내가 맞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마라톤 행사가 열린 장소인 목포는 박 전 대표의 지역구다. 계란을 던진 여성은 ‘안철수 연대 팬클럽’에서 활동하는 사람으로 전해졌다.

마라톤 대회의 개회식 도중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지지자와 반대파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갈등을 겪기도 했다.


개회식이 시작된 후 오전 9시 30분께 한 중년 남성이 “간신배 같은 사람, 안철수는 물러나라. 김대중 선생님을 욕 먹이는 것이다”고 외치다 주변의 제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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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 중년 여성은 박 전 대표를 향해 욕설을 섞어가며 “간신배 박지원은 물러나라”며 다시 한 번 고성이 오갔다. 이 여성은 이후 박 전 대표에게 계란을 던진 사람으로 밝혀졌다.

이후 마라톤 대회는 별다른 차질 없이 진행됐다. 안 대표는 부인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5km가량을 뛰었다.

한편 이날 마라톤 행사는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 평화를 위해 헌신한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려고 처음 열렸다. 이 날 안 대표, 박 전 대표 외에도 국민의당에선 박준영·최경환·천정배·장병완 의원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DJ의 3남인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도 함께했다.

김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인 이희호 여사는 축사를 보내 행사의 의미를 기렸다.

정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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