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최소 12명 사망, 멕시코 유적지 관광버스 전복사고 '차량 고장 추측'

멕시코 동부 마야 문명 유적지로 향하던 관광버스 한 대가 19일( 현지시간) 갑자기 2차선 고속도로 위에서 전복하면서 관광객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버스는 당시 툴룸에서 110마일 남쪽으로 위치한 착초벤(Chacchoben) 지역의 마야 유적지로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도로는 마른 상태였고 다른 차량과의 사고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애미를 출항한 미국 크루즈 관광선회사인 로얄 카리비언 크루즈 선사는 성명을 발표, 이 회사 소속의 크루즈선 2척의 승객들이 전복사고를 낸 버스에 타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망자들이 모두 크루즈 승객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숨진 사람들 중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으며 사망자들의 국적은 확인하고 있다. 부상자들도 다수 발생했는데 현지 보도에 따르면 부상자는 미국인 7명과 스웨덴인 2명 등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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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크루즈선 승객 한명은 이 버스가 마야 문명으로 가던 중 비도 오지 않는 마른 도로 위에서 갑자기 전복했으며 다른 차량과 부딪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텍사스주에서 온 다른 버스 승객 크리스 브롤리는 사고 현장을 보지는 못했지만 사고 직후에 자기가 탄 버스가 현장에 도착했다고 언급했다.

사고 버스는 크루즈선 선착장이 있는 마하왈에서 착초벤을 향하던 중 출발한지 35~40분이 지나 전복을 당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도로 위에 이리 저리 나 있는 타이어 제동 자국으로 보아 차량 고장이 아닌가 추측됐다.

한 편 멕시코의 미국 대사관은 현재 희생자 중 미국 시민이 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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