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50대 남성이 몸에 휘발유를 끼얹었다가 불이 붙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20일 오전 10시 23분께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 상가에서 A(52)씨가 몸에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였다.
A씨는 양팔과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긴급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분신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A씨는 상가 내 모 가게에 들어와 업주에게 “사과해!”라고 소리치고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렸다.
그리고는 A씨가 라이터를 켜자 휘발유의 유증기에 불이 붙었다.
A씨는 몸에 불이 붙자 깜짝 놀라 업소 안 세면대의 물로 스스로 불을 껐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분신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