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구(사진) 남양유업(003920) 대표가 정년을 맞아 물러난다.
남양유업 측은 이 대표가 30일자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정년퇴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983년 남양유업에 입사한 이래 35년간 한 회사에서만 근무했으며, 대표이사에는 2014년 4월 취임했다.
그는 재임 기간 남양유업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취임 당시 착한 경영을 표방하며 ‘갑질’ 파문을 겪었던 대리점과의 보상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는 등 경영 정상화를 이뤘다. 또한 직원, 협력업체와 신뢰를 형성하는 한편 부조리는 과감하게 척결했다는 게 업계 안팎의 평이다.
남양유업 측은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될 때까지 유용준 경영관리 총괄본부장(상무)이 내년 1월2일부터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유 상무는 1958년생 충남 천안 태생으로 1983년 남양유업에 입사, 재경본부장을 역임한 재무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