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0개국에 147개 네트워크를 확보한 신한은행은 최근 북미 시장의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예상되는 속도 저하 현상 해결을 위해, 북미 지역 인터넷 뱅킹 홈페이지를 클라우드로 이전했다. 또 한국에 위치한 웹서버를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현지 데이터 센터(IDC)를 새로 유치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했다. 그 결과 인터넷 뱅킹 속도를 약 5배 향상했으며, 현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던 것과 비교한 50%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신한은행은 곧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를 구축해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뱅크(UBank)‘는 호주 최초로 온라인 주택 대출 신청 상품을 서비스하는 등 기존 은행 업무 경계를 점점 넓혀가며 혁신 중인 호주 유일의 인터넷 전문 은행으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한다. 클라우드를 통한 서비스의 장점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즉각 시도하고, 성과가 없으면 바로 폐기하고 다른 시도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다. 유뱅크는 페이스북용 주택 대출 추천 앱을 개발하고 호주 은행 최초로 은행용 챗봇인’로보챗(Robochat)‘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이 클라우드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IT업계에 따르면 국내와 해외 은행과 증권사들이 잇따라 기존 온프레미스 기반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있다. 금융권이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이유는 비용절감과 보안 그리고 신규 서비스 등이다.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별도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필요가 없어 데이터 센터 구축과 운영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IT 업계 관계자는 “금융 서비스의 국가 간 경계가 옅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나서 기업에게 필수”라고 말했다.
최근 곳곳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보안도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걱정을 덜 수 있다. IBM과 MS, AWS, 네이버 등 주요 IT 기업 전문가들이 포진한 클라우드 업체의 보안 서비스는 일반 기업의 자체 보안보다 훨씬 더 보안이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IBM 등 선두권 업체들은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왓슨 코그너티브와 분석 도구, 블록체인 등 자사만의 다양한 추가 솔루션을 통해 기업 고객에게 새로운 시도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클라우드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쥬니퍼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20년이면 전세계 성인 인구의 35% 이상인 20억명이 모바일 뱅킹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IT업계 관계자는 “디지털뱅킹과 모바일뱅킹으로의 빠른 디지털 전환은 금융권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기존 고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용이 쉽고 새로운 시도를 위해서라도 빠르게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