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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타임라인]정용화 ‘특혜 입학’ 의혹 최초 보도부터 자필 사과까지

경희대 대학원 박사과정 ‘특혜 입학’ 의혹 아이돌이 그룹 씨엔블루의 정용화로 밝혀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해당 의혹 관련 SBS의 최초보도부터 실명 거론, 소속사의 공식 입장 발표와 정용화의 자필 사과까지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특혜 입학 의혹 사건의 진행과정을 타임라인으로 그려봤다.

/사진=서울경제DB/사진=서울경제DB





① 16일 오후 8시 최초 보도(SBS 뉴스)

16일 저녁 SBS는 ‘유명 아이돌 멤버, 면접 없이 박사과정 합격…경찰 수사’라는 제목으로 정용화의 특혜 입학 의혹을 최초 보도했다. 이후 실시간 검색어(이하 실검) 순위에 ‘경희대 아이돌’ ‘경희대 특혜’ 등의 키워드가 오르내리며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SNS 상에서는 경희대 학부 출신의 아이돌들이 거론되며 SBS가 보도한 유명 아이돌이 누구인지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② 16일 오후 9시 네티즌 관심 폭발

SNS와 각종 포털 사이트 기사 댓글에서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실검 순위는 계속 요동쳤다. 10시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관련 검색어들이 실검에 오르내렸고, 의혹 관련 키워드는 사라졌다, 등장했다는 반복했다. MBC 에브리원1에 출연한 김새롬이 이슈가 되고, SBS ‘불타는 청춘’에 등장한 강문영 관련 이슈가 등장하는 동시에, 의혹 관련 기사들도 쏟아졌다. 추측성 기사와 댓글이 계속됐다.

③ 17일 오전 “규현 아니다”

거론된 아이돌 가운데 규현이 눈길을 끌었다. 규현이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학과 출신으로 의혹의 당사자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규현이라고 추정하는 네티즌들과 규현이 늘 정시 입학을 했다고 당당하게 말했던 점을 강조하며 “규현은 아니다”고 반박하는 논쟁이 벌어졌다.

④ 17일 오전 11시 19분 실명 공개 기사 등장 (중앙일보)


17일 오전 11시 19분께 ‘정용화’의 실명이 거론된 기사가 등장했다. 해당 기사를 내보낸 중앙일보는 취재 결과 의혹 아이돌이 정용화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희대 관계자의 말을 빌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A씨가 정용화가 맞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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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17일 오후까지 소속사 FNC 연락 두절

해당 아이돌이 정용화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은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정용화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어떤 매체의 연락도 받지 않으며 묵묵부답했다. 정용화의 팬들을 비롯한 네티즌들은 각종 기사의 댓글과 SNS를 통해 소속사가 해명하라고 요구했지만, 소속사는 12시 35분까지 곧바로 대응하지 않았다.

⑥ 17일 오후 12시 35분 FNC 공식 입장 발표

FNC가 정용화 의혹관련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FNC은 “논란에 대해 먼저 사과드린다”며 “최근 정용화와 저희 소속사 담당자가 정용화의 경희대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문제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정용화는 학교 측의 수회에 걸친 적극적인 권유로 지난 2017년 1월 경희대에서 실시한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추가모집 전형에 응시하여 합격하였다”고 당시의 정황에 대해 해명했다.

또, 소속사가 응시원서 작성, 제출, 학교 측과의 연락 등의 업무를 처리했고, 소속사와 정용화 모두 정상적인 면접 절차를 거쳐 대학원에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편법 입학 의도는 없었으며,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는 게 요지다.

⑦ 17일 오후 1시 31분 정용화 SNS 자필 사과문 게시

정용화가 사과문을 게시했다. 17일 오후 1시 31분께 정용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진실이 무엇이든, 모든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어 “가족, 멤버들, 그리고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 주시는 팬분들께 정말 부끄럽고 실망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 어떠한 말로도, 글로도 여러분들의 마음에 닿기 힘들겠지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이런 글로 빼앗아 죄송합니다”고 적었다.

소속사의 해명과 자필 사과에도 논란은 여전히 거세지고 있다.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조사 결과가 밝혀지면 그것이 의혹이었는지 오해였는지 판명 나겠지만,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가수의 대학원 입학이라는 민감한 문제에 있어 보다 신중함을 기하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또, 오는 주말(20,21일) 양일간 2년 6개월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정용화와 소속사 측의 향후 추가 대응이 주목되는 바다.

/서경스타 오지영기자 sestar@sedaily.com

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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