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편익시설이 부족한 부산 기장군 정관읍이 확 바뀐다. 대규모 스포츠·교육·문화복합센터가 2023년까지 차례대로 들어서기 때문이다.
부산 기장군은 ‘정관 빛·물·꿈 교육행복타운 조성사업 기공식’을 25일 오후 2시 기장군 정관읍 모전리 676번지에서 한다고 23일 밝혔다. 정관 빛·물·꿈 교육행복타운은 정관 지역에 꼭 필요한 스포츠·교육·문화복합센터 및 여가공간 조성에 주안점을 뒀다. 기장군 슬로건인 ‘전통과 첨단이 조화되는, 빛과 물 그리고 꿈의 도시 기장’의 빛·물·꿈을 주제로 1~3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하며, 총사업비는 1,020억원 가량이다. 1단계는 2019년 12월 준공 예정이며, 전체사업은 2023년에 완료될 계획이다.
‘물’을 테마로 하는 1단계 사업인 ‘아쿠아 드림파크’(조감도)는 총사업비 462억을 들여 지하1층~지상2층, 연면적 9,500㎡ 규모로 지어진다. 실내수영장, 피트니스, 요가, 필라테스 등이 조성돼 국내 최대 규모(레인 수 기준)의 수영장이 될 전망이다. 향후 교육청, 어린이집, 학교와 연계해 생존수영교육장으로 지정, 활용하는 것은 물론 아쿠아짐 시설 및 스파, 어린이들을 위한 유아놀이방, 카페테리아 등 각종 주민 편익시설 등도 들어설 계획이다.
주민들의 교육·문화·체험학습장인 ‘에듀파크’도 들어선다. ‘꿈’을 주제로 하는 에듀파크는 학생주민평생교육체험학습관, 외국어 전용 도서관, 일반도서관, 장난감도서관, 주민학습센터와 주민 건강을 위한 건강체험관,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방과 후 아카데미 등을 포함하는 문화복합센터다. 각종 연극·공연 및 학예회 행사, 영화 상영이 가능한 1,000석 규모의 실내공연장도 들어선다. ‘빛’을 테마로 하는 3단계 사업인 ‘스포츠힐링파크’도 조성된다. 주민들이 야외 생활체육 및 행사 등을 할 수 있는 종합운동장으로, 빛 테마공원, 빛 테마 산책로, 빛 테마 장미공원 등 ‘빛의 거리’와 야외공연장, 야외물놀이장, 가족피크닉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기장관 관계자는 “인구 8만 규모의 정관 신도시는 기장군 인구의 약 절반이 거주하고 있으나 주택 공급 위주의 계획으로 문화·체육·복지시설 등 공공편익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를 해결하고자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해 사업 부지를 마련하고 공공시설용지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 사업 추진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