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사로서 상장 후 셀트리온 주가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NH투자증권은 셀트리온 펀더멘털에 대해 자신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코스피 상장 직후 지수 편입이 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기관과 외국인 자금이 유입돼 주가에 도움이 되겠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봤을 때 큰 문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이 3월에 코스피200에 못 들어가도 6월 편입은 확실한 만큼 선취매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3월에 코스피200에 못 들어간다고 해서 연기금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부적으로 주가 하락 우려가 있지만 이전상장에 대한 의지를 굳힌 것은 공매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지난해 일평균 공매도 거래량은 7만9,677주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 동종 업계 경쟁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일평균 공매도 거래량 2만4,355주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셀트리온 투자자들도 공매도를 이유로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을 요구해왔다.
물론 거래소가 2월 8일 이전에 셀트리온 이전 상장 승인 해주면 모든 문제가 해결돼지만 NH투자증권 측은 이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NH투자증권 고위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도 이전 상장이 빨리 되면 좋다”면서도 “규정상 상장 심사는 45일 이내에 하면 되니 우리가 왈가왈부할 권리는 없다”고 밝혔다. /이경운·임세원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