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 LG전자, LS산전이 7년 연속으로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인 학술정보서비스 업체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25일 ‘2017년 세계 100대 혁신기업(2017 Top 100 Global Innovators)’을 발표하면서 “한국 기업으로는 LG전자, LS산전, 삼성전자가 7년 연속 전세계 혁신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매년 발표하는 100대 혁신기업은 △특허 출원 규모 △특허 승인 성공률 △세계적 적용 범위 △발명의 영향력 등을 포괄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아시아에서는 총 45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북미(36개)보다 많다. 한 마디로 ‘전 세계 혁신의 중심지’로 아시아가 부상했다는 평가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3개의 한국 기업과 일본의 혼다, 도요타, 후지 전기 등과 대만 훙하이 등이 포함됐다.
북미 지역에서는 미국의 페이스북, 몰렉스, 웨스턴 디지털 등이 새로 이름을 올리면서 애플, 애보트, 보잉,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100대 혁신기업 가운데 일본(39개)과 미국(36개)에서 무려 75개나 나왔으며, 6개 기업은 처음으로 선정됐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알스톰, 독일 바이엘, 스위스 노바티스 등 19개 기업이 포함됐다.
부문별로는 스마트 기기 및 사물인터넷(IoT)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하드웨어·전자 부문에서 34개의 혁신기업이 나와 전년(29개)보다 5개나 늘었다. 반면 자동차 산업에서는 9개에서 7개로 줄었다. 보고서는 “과거 5년간 전세계 특허 출원 건수는 11.9% 증가한 데 비해 100대 혁신기업은 증가율이 2.4%에 불과했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혁신기업이 취득한 특허승인 건수는 전년보다 5.7% 증가해 다른 기업 평균 증가율(3.4%)을 웃돌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