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수학 가형의 출제범위는 수학Ⅰ과 미적분, 확률과 통계다. 심화과목인 진로선택과목으로 바뀐 기하는 제외됐다. 이공계 단체는 수능 출제범위에서 기하를 제외하겠다는 방침에 강하게 반발했지만 교육부는 “수험생 부담 완화 측면에서 결정한 것”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문과 학생이 선택하는 수학 나형 출제범위는 수학Ⅰ·Ⅱ와 확률과 통계로 정해졌다. 지수·로그함수, 삼각함수 등 기존 수학 나형에 없던 내용이 새롭게 추가돼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어는 화법과 작문, 문학, 독서, 언어(문법)가 출제된다. 영어와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은 현행 수능과 같다.
한편 올해 수능부터는 가채점이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수험생들이 정보가 부족해 대입 전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며 “6월 모의평가에서 시범 실시한 뒤 올해 수능 적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