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김지은 정무비서가 출연해 안희정 충남지사로부터 최근 8개월 동안 성폭행,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김지은 정무비서는 5일 저녁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안 지사로부터 네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미투 운동이 확산되던 지난달 말에도 성폭행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보도가 나가고 안 지사는 SNS에 사과 입장을 전하면서,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정치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은씨 변호인단은 오늘 안 지사를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안 지사는 “무엇보다 저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공개 사과했다. 또한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면서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고 해명했다. 안 지사는 “오늘부로 도지사 직을 내려놓고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여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 중 한 명이었던 안 지사는 정계에서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TNMS 미디어데이터 에 따르면,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피해자 정무비서의 인터뷰 방송은 ‘JTBC 뉴스룸’ 시청률 중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시청률 (이하 유료가입 가구) 8.3%를 기록 했다. 전날 시청률 3.3% 보다 무려 배가 넘는 5.0% 포인트가 상승 한 것으로 이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큰 관심을 알 수 있다. 시청자 수로는 194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 되어 전날 ’JTBC 뉴스룸’ 시청자 수 80만명 보다 114만명이 더 시청 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1분 시청률은 피해자 김지은씨가 스튜디어에 직접 나와 “국민들이 저를 지켜 줬으면 좋겠고 진실이 밝혀 질 수 있기를 도와 줬으면 좋겠다.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걸 안다.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 라고 심경을 이야기 할 때 이다. 그 장면은 시청률이 10.8%까지 상승 했다.
이날 ‘JTBC 뉴스룸’에서 문재인 대통령 특사 방북 관련 보도 ‘방북 첫 일정으로 김정은 면담, 현재 만찬중’ 시청률은 4.5%, ‘숙소는 평양 외곽 고방산 초대소’ 보도 시청률은 5.7%를 기록 했는데 안희정 성폭력 뉴스가 문대통령 특사 방북 뉴스를 삼켜 버렸다.
한편, 김 씨는 안 지사를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수사를 통해 김 씨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안 지사는 형사 처벌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