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中 "시진핑 이념 전파할 새 방송사 설립"… 그 많은 나팔수 두고 또?




▲세계 각국에 중국 정부의 이데올로기를 적극 전파할 ‘중국의 소리’ 방송이 만들어진다고 하네요.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중국중앙(CC)TV, 중국인민라디오방송(CNR), 중국국제방송(CRI) 등을 통합한 매체를 만들어 공산당 중앙선전부가 직접 관장할 예정이랍니다. 그러잖아도 중국에는 시진핑 주석의 나팔수 역할을 하는 매체들이 넘쳐나는데요, 이걸로도 부족하다고 보는 건가요.


▲영국 데이터 분석기업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의 페이스북 회원 정보 유출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영국과 미국 의회가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출석을 요구한 데 이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와 캐나다 프라이버시위원회도 진상조사에 나섰네요. 전 세계에서 20억명 넘는 회원을 보유하며 떵떵거리던 페이스북으로선 절체절명의 위기입니다. 사람이든 기업이든 잘 나갈 때 조심하라는 옛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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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 목줄을 채우지 않은 주인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개파라치’ 제도가 시행을 하루 앞두고 무기 연기됐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제도였는데요, 정부는 “사회적 합의가 안돼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네요. 아무래도 정부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백만 애견인구의 표심을 의식했다고 봐야겠죠.

▲정부의 잇따른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 현 정부의 잘못된 고용정책 탓이라는 지적이 나왔다고 합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이나 부동산 규제로 고용이 감소할 수 밖에 없다며 구조적 문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는데요. 가장 큰 문제는 앞뒤를 가리지 않고 일단 질러놓고 보는 정부의 조급함에서 나오는 것 아닐까 싶네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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