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무역 분야에서 짙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의 먹구름이 안보 이슈로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했다. 미국 해군 구축함 한 척이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또 다시 실시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해군 구축함 한 척이 23일(현지시간)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USS머스틴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에 있는 ‘미스치프 환초 근처를 지나갔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1월에도 항행의 자유 작전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 17일 밤 미 해군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스카버러 암초의 12해리 안쪽까지 항해하자 중국이 즉각 호위함을 출동시켜 대치 상황을 연출됐다. 스카버러섬은 2012년 중국이 필리핀의 반발에도 인공섬 조성을 통해 실효 지배한 섬으로 남중국해 분쟁의 핵심 지역 중 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