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스페셜리스트’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리프시츠(42·사진)이 20년 만에 내한 공연을 연다.
리프시츠는 오는 4월 5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트홀에서 바흐 프로그램으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1998년 첫 한국 방문 이후 20년 만에 선보이는 내한 독주회다. 우크라이나 태생의 리프시츠는 불과 19세였던 1995년 세계적으로 권위 높은 독일 ‘에코 클래식 어워즈’를 수상한 데 이어 이듬해 발표한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데논 레이블) 음반으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며 클래식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뉴욕필하모닉과 시카고심포니, 런던심포니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꾸준히 협연한 리프시츠는 지난 2015년 골드베르크 변주곡(오르페오 레이블) 앨범을 다시 한 번 선보이며 바흐에 대한 뿌리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리프시츠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도 바흐 영국모음곡과 프랑스모음곡을 연주한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우아함을 특징으로 하는 프랑스모음곡과 그에 비해 장대한 규모와 살아있는 리듬감을 선보이는 영국모음곡을 1부와 2부에 한 곡씩 배치했다”며 “그에게 내재한 바흐 유전자를 오롯이 증명하는 연주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