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검찰이 이르면 내일(26일), 첫 조사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도 불출석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검찰은 수감 첫날 이 전 대통령이 신변을 정리하고 구치소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곧바로 조사에 나서지는 않았다.
다만 구속 기한을 한 차례 연장하면 다음달 10일까지가 기한인 만큼, 검찰은 충분한 조사를 거쳐 재판에 넘기기 위해 내주 초에는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 방식은 이 전 대통령을 직접 소환하거나 수사팀이 구치소로 찾아가는 두 가지 방식 가운데 출장 방문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한 이후 경호, 경비 절차상의 문제와 조사의 효율성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해 5차례 방문조사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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