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에 강호성(55·사진) 전 서울보호관찰소장이 선임됐다. 일반 보호직 공무원 출신이 국장 등 고위 임원에 임명된 건 지난 1948년 법무부 설치 이후 처음이다.
법무부는 강 전 소장을 고위 간부직인 범죄예방정책 국장에 임용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법무부 ‘탈(脫)검찰화’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법무부 실·국·본부장 7명 가운데 검사의 수는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6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성균관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신임 강 국장은 제36회 행정고시 합격 후 1993년 법무부 보호직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약 25년간 법무부 보호관찰과장, 대전·광주보호관찰소장 등 범죄예방·보호관찰 분야 주요 보직을 거쳤다. 아울러 법무부는 범죄예방정책국 보호정책과장·인권국 여성아동인권과장에 각각 정소연(사법연수원 39기)·김영주(34기) 변호사를 각각 신규 임용했다. 법무부는 법무실 국제법무과장 역시 검사 출신이 아닌 변호사를 9일자로 추가 임용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