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로이터 “美, 北-이란 제재 위반 ZTE에 7년간 부품공급 금지"

미국 상무부가 미 기업들이 중국 통신장비 및 시스템 기업인 ZTE에 7년간 부품 공급을 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해 ZTE의 북한-이란 제재법 위반 행위와 관련해 조만간 추가 조치를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ZTE는 지난해 북한-이란 제재법을 위반한 행위를 인정해 8억9,000만 달러(약 9,554억원)의 벌금을 내는데 합의했다. 향후 이런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3억달러의 추가 벌금도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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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는 지난해 ZTE에게 벌금 부과에 이어 부품 공급 금지라는 강력한 추가 조치를 단행한 것이다. ZTE는 2010년부터 6년간 미국의 휴대전화 네트워크 장비 3,200만 달러어치를 이란에, 283차례에 걸쳐 휴대전화를 북한에 각각 수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합의의 일부로 ZTE는 4명의 고위 직원을 해고하고 35명의 다른 직원들에게는 보너스 삭감 등의 처벌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 3월 ZTE는 직원들을 해고한 것은 맞지만 보너스 삭감을 시행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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