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이란’ 2부 ‘페르시아 파라다이스, 케슘’ 편이 전파를 탄다.
과거 호르무즈 해협은 과거 동서양을 연결해주던 해양 실크로드의 핵심 거점으로 다양한 문화가 꽃피고 탄생한 문명의 교차로였다. 그 한 가운데 떠 있는 이란 최대의 섬, 케슘섬(Qeshm Island)에서 그 흔적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케슘섬은 우리에겐 낯설지만 이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휴양 섬이자, 외국 여행자에게 14일간 무비자 혜택이 주어지는 개방적인 섬. 450m 상공 위로 날아올라 페르시아 황금기의 주 무대가 된 호르무즈 해협도 감상하고, 야생 돌고래 떼도 만난다.
바다를 떠나 뭍에 닿으면 케슘 섬만의 또 다른 볼거리가 펼쳐진다. 거대한 황금빛의 협곡 탕게차쿠(Tangeh Chahkuh). 이 협곡은 모래와 자갈이 한층 한층 쌓여 만들어진 퇴적암 지대가 오랜 기간 빗물에 침식돼 생긴 지형. 과거 포르투갈의 침략을 피해 숨어들었던 옛 이란 사람들의 아픈 흔적도 보듬고, 당시부터 사용했다는 우물도 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주민 300명이 살아가는 섬 속의 섬, 헹감섬(Hengam Island)에선 이란 본토에선 볼 수 없는 여인들의 전통 가면, 남부 섬 지역의 전통복식과 개방적이고 친절한 이란 남부 사람들도 만나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