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느릅나무 절도' TV조선 압수수색 나섰지만…결국 철수

'드루킹 출판사 절도' 혐의 수사

기자들 "언론 탄압" 반발·대치

경찰, 진입 못한 채 "다시 오겠다"

경기 파주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TV조선 본사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진입을 시도하다 언론 탄압 중단을 주장하며 막아선 TV조선 기자들과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경기 파주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TV조선 본사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진입을 시도하다 언론 탄압 중단을 주장하며 막아선 TV조선 기자들과 대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모씨의 활동 기반인 느릅나무출판사 절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압수수색에 나섰다가 철수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이날 오후8시께 TV조선 기자 A씨가 파주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침입해 이동식저장장치(USB)와 태블릿PC·휴대폰을 훔친 것과 관련해 TV조선 본사를 압수수색하기 위해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건물 진입을 시도했으나 기자들의 반발로 들어가지 못했다.


TV조선 기자 약 70명(경찰 추산)은 건물 앞에 모여 ‘언론 탄압 결사 반대’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경찰과 대치했다. TV조선 측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활동한 기자의 노력을 위축시키는 행위에 응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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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기자들과 20분가량 대치한 경찰은 “다시 올 테니 협조해달라”면서 일단 철수했다. 이날 경찰은 서울 소재 A씨의 주거지에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전날 A씨를 소환해 조사할 때 휴대폰과 노트북을 압수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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